노인복지 현장에서 처음 집단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만 해도, 저는 정해진 커리큘럼을 얼마나 잘 따라가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직접 겪어보니 달랐습니다. 어르신들이 프로그램 내용보다 서로의 한마디에 더 크게 반응하는 장면을 반복해서 목격했고, 그때부터 얄롬(Yalom)이 정리한 집단의 치료적 효과가 단순한 이론이 아니라는 것을 몸으로 느끼기 시작했습니다.일반화 — "나만 그런 게 아니었구나"노인맞춤돌봄서비스에서 전담 사회복지사로 근무할 때의 일입니다. 처음 집단 프로그램에 나오신 어르신 한 분이 "나는 딱히 할 말이 없다"며 구석에 조용히 앉아 계셨습니다. 그런데 다른 어르신이 "밤에 혼자 있으면 괜히 무서울 때가 있어요"라고 꺼낸 한마디에, 그분이 갑자기 "나도 그런 적 있어요"라고 조..
집단사회복지실천에서 집단이 실패하는 가장 큰 원인 1위는 '목적의 모호성'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저는 노인복지 현장에서 이 문장이 얼마나 현실적인 말인지 직접 느꼈습니다. 어르신들을 한 자리에 모아놓는다고 해서 자동으로 집단이 되는 게 아니었습니다. 서로 눈을 맞추고 말을 꺼내기 시작하는 그 순간부터, 비로소 집단 안에 흐름이 생겼습니다.집단성원 참여촉진, 현장에서는 이렇게 씁니다토스랜드와 리바스는 집단사회복지사의 실무 기술을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합니다. 집단과정 촉진 기술, 자료 수집 및 사정 기술, 그리고 행동 기술입니다. 이 중 집단과정 촉진 기술은 집단이 실제로 작동하도록 만드는 기본 엔진 같은 역할을 합니다.집단과정 촉진 기술 안에는 집단성원 참여 촉진, 주의 집중, 표현 기술, 반응 기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