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처음 집단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 초기단계가 그냥 '시작하는 시간' 정도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노인맞춤돌봄서비스 현장에서 직접 겪어보니 완전히 달랐습니다. 어르신들이 한자리에 모였다고 해서 바로 마음을 여는 게 아니었습니다. 집단발달단계의 초기단계는 이후 집단 전체의 방향을 사실상 결정하는 시기였습니다.어르신들이 처음부터 편안할 거라는 착각 — 불안과 저항집단 프로그램을 처음 시작하던 날, 저는 꽤 당황했습니다. 어르신들은 준비된 자리에 앉아 계셨지만, 분위기가 생각보다 훨씬 조용하고 딱딱했습니다. 어떤 어르신은 "나는 이런 거 잘 못 한다", "괜히 나와서 민폐 되는 것 아니냐"고 먼저 말씀하셨습니다. 처음엔 단순히 겸손하신 표현이라고 넘겼는데, 돌이켜보면 그건 낯선 사람과 낯선 환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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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6. 2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