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처음 현장에 나갔을 때는 기록이 그냥 행정 뒤처리라고 생각했습니다. 어르신을 만나고, 필요한 서비스를 연결하는 것이 본업이고, 기록은 그 뒤에 따라오는 귀찮은 서류 작업 정도로 여겼던 게 솔직한 마음이었습니다. 그런데 노인돌봄 현장에서 몇 년을 보내고 나서야 기록이 실제로 서비스의 질을 좌우한다는 것을 몸으로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기록이 빠지면 어르신의 변화를 놓치고, 개입의 근거가 사라지고, 결국 사회복지사로서의 전문성 자체가 흔들린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현장에서 기록이 '서류'가 아닌 '실천'임을 깨달은 순간노인기본돌봄서비스 생활관리사로 처음 일했을 때의 일입니다. 어르신을 방문하고 나서 '방문함, 이상 없음'이라고 적는 것이 습관처럼 굳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평소보다 말수가 부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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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22.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