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맞춤돌봄서비스 현장에서 집단 프로그램 마지막 회기를 맞이하던 날, 처음엔 "이런 거 잘 못 한다"고 하시던 어르신이 "벌써 끝났냐"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한마디가 종결단계가 단순한 마무리 절차가 아니라는 걸 제게 분명하게 알려줬습니다. 집단의 시작만큼이나 끝맺음이 중요한 이유, 직접 겪어보니 이론보다 훨씬 선명하게 보였습니다.끝난다는 말이 왜 이렇게 무거울까 — 양가감정제가 노인맞춤돌봄서비스에서 전담 사회복지사로 근무할 때, 정서지원 프로그램이 마무리되는 시점마다 비슷한 장면이 반복됐습니다. 어르신들은 뿌듯해하면서도 어딘가 표정이 흐렸습니다. "끝까지 다 왔네"라고 웃으시다가, "이제 또 집에 혼자 있겠네"라고 조용히 말씀하시는 거였습니다.이걸 보면서 이론에서 말하는 양가감정이 실제로 어떤 모습인지 ..
처음 노인복지 현장에 발을 들였을 때, 접수단계가 이렇게 복잡한 과정일 줄은 몰랐습니다. 그냥 이름이랑 연락처 받고 서비스 연결하면 되는 거 아닌가 싶었는데, 막상 해보니 전혀 달랐습니다. 초기 면접 하나를 어떻게 진행하느냐에 따라 이후 서비스 전체의 방향이 달라진다는 걸, 몸으로 배웠습니다. 접수단계, 서류 작성이 전부가 아니다 사회복지실천에서 접수단계(intake stage)란, 도움을 받으러 기관을 찾아온 잠재적 클라이언트의 문제와 욕구를 처음으로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여기서 잠재적 클라이언트란 아직 서비스 대상자로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기관을 찾아온 사람을 의미하며, 이 단계에서 사회복지사는 그 사람의 욕구가 기관의 서비스 방향과 맞는지를 판단하는 적격성 판단을 수행합니다. 적격성 판단이란 쉽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