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식들한테 짐이에요." 노인복지 현장에서 일하면서 이 말을 수도 없이 들었습니다. 처음엔 위로의 말을 찾느라 바빴는데, 어느 순간부터 이 말 자체가 문제라는 걸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사람이 스스로를 문제로 규정하는 순간, 해결의 가능성은 그 자리에서 닫혀버립니다. 문제의 외현화, 사람을 비난하지 않는 방법이야기치료에서 말하는 문제의 외현화(externalization)란, 클라이언트와 문제를 분리해서 바라보는 기법입니다. 여기서 외현화란 "사람이 문제가 아니라, 문제가 문제다"라는 전제 아래, 불안이나 외로움 같은 어려움을 사람 바깥에 존재하는 별개의 존재로 다루는 것을 의미합니다. 제가 노인맞춤돌봄서비스에서 전담 사회복지사로 일할 때 이 개념이 특히 와닿았습니다. 혼자 생활하시는 어르신 중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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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7. 22. 1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