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이언트의 모든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하려다 아무것도 못 바꾸는 경험, 사회복지 현장에서 일해본 분이라면 한 번쯤 겪어보셨을 겁니다. 저도 노인복지 현장에서 그 벽을 여러 번 느꼈습니다. 그 경험이 쌓이면서 과제중심모델이 왜 현장에서 살아남은 실천 방법인지 몸으로 이해하게 되었습니다.과제중심모델이란, 그리고 왜 이 방식이 만들어졌을까과제중심모델은 시간제한적인 단기개입을 특징으로 하는 사회복지실천 모델입니다. 여기서 단기개입이란 보통 8~12회기 내외의 제한된 기간 안에 클라이언트와 합의한 구체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정신역동모델처럼 내면의 심리구조를 오랜 시간에 걸쳐 탐구하는 장기치료와는 방향이 다릅니다. 이 모델이 처음 개발된 목적 자체가 실천의 책무성 강화였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책무..
사회복지 현장에서 계획수립은 2~3가지 표적문제를 중심으로 개입 방향을 좁히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교과서에서는 단계별로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지만, 막상 현장에 나오면 그게 생각처럼 쉽지 않다는 것을 금방 느끼게 됩니다. 노인복지 현장에서 직접 부딪히며 배운 계획수립의 실제를 공유합니다. 표적문제 선정, 이론과 현실의 간극 일반적으로 표적문제 선정은 사정 결과를 바탕으로 체계적으로 진행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서 표적문제란 클라이언트가 가진 여러 문제 중 가장 시급하고 현실적으로 개입 가능한 문제를 2~3가지로 추려낸 것을 말합니다. 문제를 한꺼번에 모두 해결하려 하면 개입의 초점이 흐려지기 때문에, 우선순위를 세우는 과정이 필수입니다. 그런데 제가 직접 현장에서 해보니, 이 과정이 생각보다 훨씬 복잡..